K-컬처 전득준 기자 | 국내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 과 동시에‘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5’이 동시에 개막이 되었다. 2022년에 출범한 후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과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이 9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현대미술을 살펴보며,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과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 한국화랑협회는 올해 키아프에는 20여 개국 176개 갤러리가 참가하여, 한국 미술 시장과 글로벌 미술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 명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29길 44)에서는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이배. 배준성. 국대호. 최승윤. 김선. 남재현 작가들의 작품으로 현대미술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 위에서는 자연의 내연과 외연의 상징성을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방식으로 표현한 신현국화백의 작품이 출품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김선영, 손진영. 이후신. 최명애. 최하나. 홍슨태. 허필석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K-컬처 장규호 기자 | 민화民畵는 한국인의 미의식과 생활정신을 담은 전통 예술이다. 고궁의 벽화와 민속박물관의 병풍에 가득하고, 오늘날 20만 명의 민화 인구가 붓을 들고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진흥법 어디에도 민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예는 물론이고, 심지어 ‘만화’까지 포함되어 있는데도, 민화는 법제상 이름조차 없다. 이것이 과연 정상인가? 문체부는 K-컬처 세계화를 외친다. 그러나 정작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민화를 법과 정책에서 배제한 채, 외국인 학자나 관람객의 인식에도 못 미치는 태도를 보여 왔다. 고궁과 박물관에 가면 민화가 ‘수두룩’하지만, 문체부의 제도권 예술 분류에는 흔적조차 없다. 전통 예술을 홀대하고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된 결과다. 더 기이한 점은 민화 종목은 없으면서도 ‘민화 한복’과 같은 파생 콘텐츠는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정체성은 외면하면서, 변형된 문화상품만 이용하는 것은 기만에 가깝다. 이것은 민화를 ‘취미 미술’쯤으로 치부하고, 국가적 예술 자산으로 보지 않는 문체부의 저열한 인식이자 직무유기다. 20만 명의 민화 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제도권에서 ‘예술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은 국가 문화정
K-컬처 이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7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자국의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이번 제정식은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이번에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다음과 같다. o 토피크 이슬람 샤틸(Toufiq Islam Shatil) 주한방글라데시대사 o 시앙가 키부일라 사무엘 아빌리우(Sianga Kivuila Samuel Abílio) 주한앙골라대사 o 리예스 네이트-티길트(Lyes Nait-Tighilt) 주한알제리대사 o 사예드 모아잠 후세인 샤(Syed Moazzam Hussain Shah) 주한파키스탄대사 o 안지 샤키라 마르티네스 테헤라(Angie Shakira Martínez Tejera) 주한도미니카공화국대사 o 훌리오 에라이스 에스파냐(Julio Herraiz España) 주한스페인대사 o 체쳅 헤라완(Cecep Herawan)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이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의 한국 부임을 환영하고, 국가 간 관계의 출발점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인 만큼 각계
K-컬처 장규호 기자 | 화가 홍성모 작가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말띠해)을 맞아 벽걸이용·탁상용 카렌다를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카렌다는 “몽유도원, 영월의 10경”을 주제로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홍 작가는 지난해에도 2025년 카렌다를 제작·판매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당시 수익금은 옹벽 공사비로 사용되며, 작가의 수장고와 작업실 마련을 위한 기초가 되었다. 그는 “작가들의 소망은 안정적으로 작품을 보관하고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그림 판매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며 “카렌다 수익 덕분에 옹벽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홍 작가는 지난해 구입한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부지에 작업실 겸 수장고, ‘홍성모 갤러리’ 건축을 진행 중이다. H빔 기초공사는 이미 완공되었으며, 오는 10월 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제작되는 카렌다는 ▲벽걸이용(330×525mm) ▲탁상용(290×210mm) 두 가지로 구성되며, 1부 가격은 1만 원(우편 발송 시 4천 원 추가)이다. 5부 이상 주문 시 발송비는 무료다. 또한 벽걸이 카렌다는 300부 이상, 탁상용
K-컬처 장규호 기자 | 민화는 단순한 옛 그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국인의 희망과 삶, 해학과 지혜가 깃든 생활 예술이자, 오늘날에는 세계로 뻗어가는 K-문화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K-민화는 국내에서만 20만 명에 이르는 작가·애호가·교육생 인구를 형성하며 거대한 문화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교육·출판·상품·관광 산업과 연결되며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은 놀랍습니다. 벨라루스 국립민속박물관 초청전, 미국 LA 코리아타운 전시 등 국제무대에서 K-민화는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융합된 독창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호랑이와 봉황, 연꽃과 책가도에 담긴 한국인의 정신과 소망을 신선한 문화 코드로 받아들이며, K-민화를 단순한 민속미술이 아닌 세계가 주목할 예술로 평가합니다. 앞으로 K-민화는 K-뷰티, K-팝, K-드라마에 이어 차세대 K-콘텐츠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 교육과 체험 산업을 통한 연간 최소 1조 원 이상의 시장 가치 - 국제 전시와 기증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 글로벌 경매 시장 진출로서의 투자 가치 - 이 모든 가능성이
K-컬처 김지은 기자 |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상당구 성안동 성안길 일원에서 진행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올해도 시민들의 큰 호응 속 마무리됐다. 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 체험, 연계 행사 등 2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이틀간 총 8만2천명이 참여했다. 여름:성안이즈백은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그 시절 성안길’의 명성과 정체성을 현재로 불러온다는 취지 속, 댄스·패션·뷰티·놀이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성안길은 △볼:거리(공연·전시) △놀:거리(체험·투어) △함께할:거리(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틀간 2000년대 감성으로 물들며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유튜버 ‘춤추는곰돌’과 함께한 랜덤댄스에 수백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고 ‘트래블러크루와 함께하는 스.댄.파’는 진정한 성안길 스트리트 댄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뮤지컬 그리고 그리스’, 멜팅코드와 청주시 청소년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은 성안길 거리를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성안 가족 오락실’, ‘오락실 챔
K-컬처 장규호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전국 소상공인과 제주도민 등 2,7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공식 연계 행사로 주목 받았다. 제주에서는 향토 소상공인 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감귤 잠봉, 한라봉 아로마 오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품, 생활․뷰티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전국에서 선정된 100대 우수 소상공인 제품도 함께 전시․판매됐다. 오영훈 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축제가 제주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도전의 기회가 되고, 도민과 방문객들에게는 지역 우수 제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사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축제 기간 중
K-컬처 장규호 기자 | 전남대학교 교수 창업기업이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전남대 교수창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학의 창업보육 역량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31일 전남대에 따르면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가 설립한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인 ‘2025 북미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 스킨·바디케어 부문 국내 최초 1위를 차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주형 바이오 혁신기업’으로 부상했다. 북미 코스모프로프 어워즈는 매년 전 세계 110여 개국, 1,2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나노바이오시스템은 미국·호주·이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1,000여 개 제품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김 교수의 20년 연구 성과인 피부재생 첨단 나노소재를 활용한 ‘셀로잇 나노패치’로, 지난 6월 국내 첫 출시 후 1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광주 첨단지구에 본사를 둔 나노바이오시스템은 나노소재와 줄기세포 기술을 융합한 첨단
K-컬처 장규호 기자 | 익산 대표 농산물 '탑마루 밤고구마'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국 소비자와 만난다. 익산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올해 첫 수확한 탑마루 밤고구마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철저한 선별 과정을 거친 탑마루 밤고구마는 5㎏ 단위로 판매되며, 전국 어디서나 앱과 웹사이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탑마루 밤고구마는 은은한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배수가 잘되는 익산 토양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최근에는 맥도날드의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 주재료로 활용돼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익산 고구마 200톤이 투입된 버거·머핀은 한 달 만에 240만 개 판매라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탑마루 고구마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밤고구마는 전국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우수한 농산물"이라며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익산 농산물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탑마루 고구마 매출액은 56억 원에 달하며, 익산
K-컬처 김학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당근 신품종 ‘탐라홍’이 내년부터 종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주요 재배지역에서 농가 실증재배를 시작한다. 제주는 전국 당근 재배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나, 현재 재배되는 당근 품종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종자 해외 의존도가 99%에 달한다. 또한 농가가 선호하는 특정 품종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종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2019년 신품종 당근 ‘탐라홍’을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2021년 종자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종자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탐라홍’은 생육기간이 약 150일 소요되는 만생종으로, 제주지역 월동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당근색이 진하고 당도가 높으며 식감이 우수해 친환경 재배 농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종자업체가 ‘탐라홍’ 종자 생산에 성공해 첫 판매가 시작됐다. 2021년 맺은 종자 생산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신품종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안정적인 종자 공급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