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장규호 기자 | 오늘날 K-팝과 K-드라마, K-푸드가 세계인의 언어가 되었듯이, 한국 전통회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민화 또한 이제 세계를 향한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 = 동영상 노래 = 그 이름이 바로 K-민화(K-Folk Painting) 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민화가 단순히 과거의 그림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래서 언론 기사에서도 꾸준히 K-민화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으며, 나아가 「한국의 美 K-민화(K-Folk Painting)」 명칭으로 상표권 출원까지 추진하게 되었다. 이는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민화를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만들고, 세계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언어로 정립하기 위한 작은 시작이다. 그동안 우리는 "민화"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K-민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K-Culture의 흐름 속에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다. K-민화에는 한국인의 웃음이 담겨 있다.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 속에는 해학이 있고, 모란꽃 속에는 풍요의 꿈이 있으며, 책거리 속에는 배움에 대
K-컬처 이성준 기자 | 둥근 보름달 아래 천년송과 두 마리 학이 서 있는 「월하송학도」. 예로부터 이 그림은 장수와 평안, 가정의 화목, 그리고 소원성취를 상징하는 길상화로 전해진다. 달빛에 마음을 담아 기도하면 복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겨 있다. = 동영상 = 둥근 달 하나 바다 위에 천년을 띄우고, 늙은 소나무는 세월마저 품은 채 묵묵히 선다. 학 두 마리의 고요한 날갯짓은 잠든 별빛을 깨우고, 달빛 아래 흐르는 침묵은 평화라는 이름으로 영원을 노래한다.
K-컬처 전득준 기자 | 회화와 증강현실(AR)을 매개로 이동과 정착, 기억과 상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탐색하며 삶을 하나의 '여정'으로 바라보는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작가 이선희의 개인전 《노마디즘(Nomadism)》이 7월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노마디즘'은 유목민(Nomad)에서 유래한 개념이지만, 이선희에게는 삶과 작업을 관통하는 창작의 태도이다. 전시는 '보이는 세계', '가상의 세계', '내면의 세계'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Nomos 1 | 제주 : 보이는 세계'에서는 대표 연작 〈아무튼 한라산부터 시작합시다〉를 비롯한 제주 풍경 시리즈를 선보인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만난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은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심리적 풍경으로 재구성된다. 형광 주황색은 해녀의 테왁과 감귤을, 연꽃잎을 변형한 프레임은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문을 상징한다. 대형 회화는 감귤나무와 밤하늘, 현무암과 초목을 생명의 풍경으로 엮어내며 제주를 현실과 기억이 공존하는 장소로 확장한다. 'Nomos 2 | 가상 : 잊혀진 숲'은 증강현실(AR) 작품으로 구현된다. 대표작 〈잊혀진 숲〉(2026)은 사라진 자연과 사람들
K-컬처 전득준 기자 | 삶 속에 체험해 온 자연에서 접한 무수한 이미지들, 그 형태와 질감, 색채를 통해 산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생명력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문법과 언어로 아름답게 빚어내는 신현국화백(1938 ~ )기획초대전《울림의 詩 – 빛과 생명》전시가 Gallery We SUJI (박경임대표,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 52번길 25-17)에서 8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화백의 회화는 강렬한 시적 감동으로 온화하지만 역동적인 색채 구사가 불러일으키는 서정적 힘이 느껴지고, 계룡산이 주는 장엄함과 사색과 사유를 바탕으로 하는 조형언어들은 자연을 관찰하고 응시하며 관조하는 방식으로 미의식의 깊이와 외연을 넓혀 화폭에 표현되고 있다. 작품은 속도감있는 붓질, 물감의 두드러진 질료성의 강조, 주관적인 색채감각이 형태를 초과하는 그림으로 평면성을 유지하면서 화려하고 뜨거운 색채와 두드러진 필획의 강조는 무엇보다도 자연에서 받은 감동과 자연의 기운에 주목하고 이를 기시화하고자 하는 의도에 우선하는 표현들을 볼수가 있다. 화면은 물감 자체의 흐름과 질감의 풍성함, 변화가 만드는 오묘한 표정으로 가득하고 독보적인 회화성은 응축되어 화려하고 환상적인 색채들로 잠재적
K-컬처 김학영 기자 | 제29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전시기간 2026년 7월 29일(수) ~ 8월 3일(월),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3층 전관 =동영상 = = 동영상 = ■ 심사결과 발표세계평화미술대전 홈페이지 ■ 작품 반입 2026년 7월 28일(화) 오전 11시부터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 시상식 2026년 7월 29일(수) 오후 2시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 전시기간 2026년 7월 29일(수) ~ 8월 3일(월) ■ 작품 반출 2026년 8월 3일(월) 오후 3시부터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 작품 반입, 시상식, 전시 및 작품 반출은 모두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진행된다.
K-컬처 이성준 기자 | (사)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제29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심사를 마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30개국 문화예술인들이 출품한 1,2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분야별 권위 있는 전문 심사위원들이 작품성, 창의성, 예술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됐다. 영예의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재선 작가의 「요지연도瑤池宴圖 8폭 병풍」이 차지했다. 작품은 동양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요지연도의 화려한 구성과 섬세한 필치,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에 선정됐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서울시장상) 부문별 대상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작품들이 선정됐다. 서양화 부문 : 배정희 作 가을 회상 K-민화 부문 : 오윤경 作 북온공주 혼례방석도 K-그라피 부문 : 양보경 作 「봄비」. 남정림 詩 세 작품은 독창적인 표현력과 높은 완성도,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받아 각 부문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회의장상은 세계평화미술대전의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K-컬처 전득준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대표이사 김태훈, 이하 재단)이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과 손잡고 안산 에코뮤지엄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 교육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재단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협력으로 선발한 덕인초·안산양지초·안산중앙초·원일초·화랑초 등 5개 초등학교 교사 5명을 <지붕없는 박물관_안산> 교육콘텐츠 개발 교사지원단으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안산문화재단이 2016년부터 10년간 추진해 온 ‘안산 에코뮤지엄’ 성과를 초등학교 사회과 ‘우리 고장 바로알기’와 연계해, 학생들이 교과서 속 지역 이야기를 실제 현장과 예술적 체험으로 만날 수 있는 교육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2026 안산예술교육 아카이브 거버넌스-지역맞춤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초등학교 교사와 각 분야 전문가 및 예술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안산 에코뮤지엄은 2016~2020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2021~2025년 경기 에코뮤지엄 사업을 거치며 대부도 중심에서 원곡동·사동(사리포구)·신길동 등 내륙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 특히 2022년부터 추
K-컬처 이존영 기자 |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 위로 한 마리의 백로가 힘찬 날갯짓을 이어간다. 부리에 먹이를 단단히 문 채 물살 위를 스치듯 비상하는 모습은 자연의 치열한 생존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순백의 날개는 평화와 희망을 닮았고, 한 치의 망설임 없는 비행은 삶을 향한 강인한 의지를 전한다. 수많은 사람들로 분주한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청계천은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의 쉼터가 되고 있다. 백로의 힘찬 비행은 깨끗한 물과 건강한 자연환경이 살아 있음을 말없이 증명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늘도 백로는 가족을 위한 먹이를 품고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른다. 그 한 번의 날갯짓에는 생명을 이어가는 사랑과 책임,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청계천을 스쳐 지나가는 이 순간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도시 속에서도 생명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희망은 날아오른다는 살아있는 기록이다.
K-컬처 이존영 기자 | 한국의 전통회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한 시대의 정신과 염원을 담아낸 문화유산이다. 그 가운데 요지연도瑤池宴圖는 가장 화려하면서도 길상吉祥의 의미가 깊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서왕모가 불로장생의 복숭아가 익는 날 신선들을 초대해 베푸는 천상의 잔치를 그린 이 그림은 예로부터 장수와 건강, 평화와 번영, 행복을 기원하는 최고의 길상화로 사랑받아 왔다. 김재선 작가는 이러한 전통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K-민화 「요지연도 8폭 병풍」을 통해 한국 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장대한 산수와 구름, 거센 파도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선들의 모습, 그리고 복숭아와 학, 봉황, 사슴 등 길상의 상징들이 한 폭 한 폭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화려한 오방색은 전통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특히 화면 중앙의 연회 장면은 단순한 잔치가 아니다. 인간이 꿈꾸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 모두가 평안하고 오래 살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이상세계를 상징한다. 신선과 선녀들이 모여 음악과 춤으로 축복을 나누는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희망과 화합의 메
K-컬처 장규호 기자 | 겨울은 모든 것을 벗겨낸다. 푸르던 잎도, 화려했던 꽃도, 짙은 그늘도 모두 내려놓게 한다. 그러나 겨울은 결코 나무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나무는 가장 강인한 생명의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서 있다. 양광모 시인의 「겨울나목」은 그런 나무를 바라보며 사람의 삶을 이야기한다. "알몸으로도 겨울 이겨내는 네 삶 눈부셔라." 짧은 한 구절이지만, 그 안에는 백 년을 견디는 생명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세계평화미술대전 추천작가 이명순 작가는 이 시를 K-그라피라는 한국의 예술 언어로 다시 피워냈다. 작품 속 겨울나무는 잎 하나 없다. 화려한 장식도 없고, 아름다운 꽃도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아름답다. 굽은 가지는 수많은 계절을 견뎌온 세월의 흔적이고, 하늘을 향해 뻗은 줄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희망이다. 화면 위를 채우는 힘찬 붓글씨는 겨울바람을 닮았다. 굵고 거침없는 먹빛은 흔들려도 꺾이지 않는 삶의 의지를 담고 있고, 시는 나뭇가지 사이를 흐르며 마치 바람의 소리처럼 마음에 스며든다. "한 백년쯤이야 하늘 높이 쭉쭉 가지 뻗으며 살아야 한다고." 이 구절은 나무의 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