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목판화가 지닌 수작업의 정서와 장인적 기법을 바탕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소박한 일상의 자연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있는 정길재 개인전 ‘사소한 시선 – Nature’ 전시가 충북문화재단 후원으로 인사아트센터 2F에서 8월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수성 목판 물감을 사용한 대형 목판 작업을 통해 기존 판화의 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나무와 꽃, 전원 풍경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생명의 형태를 단순한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평면화된 이미지 속에 자연의 생동감을 담아냈다.목판화 특유의 촉각적인 질감과 시간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속에서는 전통적인 판화 제작 방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정길재 작가는 “나는 가장 단순하고 느린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나무를 새기듯 감정을 새기고 삶의 결을 새기고 내 시간을 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삶의 순간과 감정이 깃든 장면을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시적으로 풀어낼 것이다.이런 작업들은 반복과 생략, 단순화라는 조형 언어로 삶과 감정을 천천히 음미하고자 한다.사물과 감정의 본질을 판화라는 느린 매체 위에 깊이
K-컬처 전득준 기자 | 국제적인 미술시장 속 투자와 감상의 만남을 선보이는 차별화된 2025 뱅크아트페어 세텍이 많은 관람객들과 미술 컬렉터, 작가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개막이 되었다. 이번 페어의 주제는 '나는 이제 그림에 투자한다'로, 예술 작품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만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 자산임을 살펴 볼 수 있는 이트페어로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 전시장에서 7개국116개갤러리,15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1만5000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 단 (장경희 대표) 3-3부스에서는 김계환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작가는 자연의 서정성으로 순수 자연주의 화풍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 자연에서 찾은 소재들은 각기 다른 밀도와 질감이 인상적이며, 추상적인 느낌과 정묘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출품하였으며, 윤광숙, 이경화, 이명화, 김성근, 황임주, 장경희 작가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아뜰리에조에서는 조숙연, 홍선희, 박희정 작가들의 감성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많은 관람객들과 마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러리 아인 (이봉욱대표)에서는 박선진작가의 작품과 김세빈, 황정희, 이상민, 오경애, 임영
K-컬처 전득준 기자 | 2025년 8월 6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 제28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시상식은 전 세계 21개국에서 62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1,2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800여 점이 전시되었다. 시상식에는 200여 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를 비롯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6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이 함께하여 세계 평화를 향한 예술의 역할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개회와 함께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주최 이사장 인사말, 운영위원장 축사,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등으로 이어진 본 시상식은 예술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제28회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는 세계평화미술대상(국회의장상)에 공재완 작가,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전병희 작가가 선정되어 상금 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부문별 대상(서울시장상)은 신현자, 유현옥, 정주연 작가가 각각 수상하며 각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예총회장상)은 총 7명이 수상하였으며, 500여 명
K-컬처 김학영 기자 | 세계 각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로 말하는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제29회 세계평화미술대전이 오는 2026년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3층 전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대전은 2026년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작품 접수를 시작하며, 8월 12일 오후 3시, 한국미술관 2층에서 공식 시상식이 열린다.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이자, 전 지구적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존영 조직위원장은 “예술은 국경을 넘고, 평화를 말합니다. 이번 대전은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이며, 다양한 문화권의 감성과 메시지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 대상은 만 18세 이상 전 세계 모든 국적의 예술가이며, 참여 가능한 장르는 다음과 같다. 한국화, K-민화, 서양화, 캘리그라피, 문인화, 사진, 공예, 서각, 섬유아트, 디지털 아트 등 특히 이번 대전은 1인당 2점 이내로 출품이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입선작에 대해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K-컬처 장규호 기자 | 전통 옻칠기법과 민화의 조형미가 만나 한국적 미의식의 정수를 드러낸 대작 『행렬도行列圖』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채화칠기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대한민국명인연합회 인증 명인인 청목靑木 김환경 작가가 약 1년간 혼신을 다해 완성한 궁중 행렬 재현 옻칠화로, 예술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전례 없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민화와 옻칠이 만난 최초의 대형 ‘궁중 행렬도’ 『행렬도』는 조선시대 궁중 의례와 왕실 행차의 장엄한 장면을 바탕으로, 수십 명의 인물 군상과 말, 기수, 악공, 궁녀, 백관들이 등장하는 전통 민화 양식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전체를 옻칠 기법으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민화 회화 사상 보기 드문 시도로, 전통 채화와 칠기 공예를 접목시킨 융복합 예술로 손꼽힌다. 옻칠은 표면의 광택과 깊이감을 더할 뿐 아니라, 천년을 유지하는 보존성과 방부성을 갖고 있어, 이 작품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후대에 남길 ‘정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옻칠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생명성과 지속성, 전통성과 신성성을 함께 품은 한국 고유의 공예 정신이다. 표면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동
K-컬처 전득준 기자 | 세라믹 위에 펼쳐진 회화적 상상력과 조형적 실험의 결정체로 도자 조형회화의 독창적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설숙영 작가의 더갤러리 초대개인전 “MYSTERY & MEMORIES ” 전시가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131)에서 8월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예술은 항상 변화하며 조화를 이루는 세계로서 우주처럼 오묘하고 신비롭다. 작가는 내면에 잠재된 심층적 감흥을 제약 없이 표출시킴으로써 지극히 우연적이면서도 고정적인 개념이나 조형적 틀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감성에 충실하면서 조형적 감정을 승화시켜왔다. 우주세계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우연성의 조화스러움으로, 흙과 유약, 결정유 혹은 옻, 금, 자개, 안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세라믹의 물성을 실험하였고, 고온과 저온의 온도에서 자연스럽게 소성시키면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조형적 현상과 효과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현상에 의해 표현된 작품들을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소박한 미적 표상이라 인지하며, 자연의 순환이 주는 교감 혹은 오로라, 판타지등의 투명하고 신비스러운 현상들을 독특한 감성으로, 고온과 저온의 열을
K-컬처 전득준 기자 | 미세한 모래알갱이 속에는 오랜 시간의 흐름들이 수많은 세월의 흔적들로 가득 담겨져 있다. 이런 모래라는 물리적 사물의 가치를 넘어 세월의 흔적과 시간의 영속성, 기억과 감정을 상징하는 정제된 삶의 실천미학을 투영하여 표현하고 있는 박계희작가 엠아트센터 초대 개인전이 8월 11일까지 엠아트센터(서울 송파구 중대로 80 문정프라자 2F)에서 열리고 있다. 적절하게 채우고 비우는 삶의 지혜를 품어 전국의 바닷가 모래 해변을 담아온 작가는 실제 모래를 사용하고 유화로 소주제들을 표현하는 실험적 시도로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연작을 꾸준하게 선보여 왔다.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기억은 ‘사회 속에서 문화적으로 회상과 망각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고도 한다. 작가는 ‘기억의 유기적 다양성’을 위하여 단순히 모래라는 재료를 차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래의 기본 속성까지 되살려내고 있다. 마치 방금 물기가 빠져나간 듯 촉촉함이 그대로 남아있거나,물방울의 움직임들. 건강한 생명력으로 가득한 모래사장의 잔잔한 역동성들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작품이 주는 익숙함과 편
K-컬처 김지은 기자 | K-민화 전문 작가 담화총사의 신작 『복사꽃 미소에 머문 사슴』이 한국 전통 민화의 길상적 상징과 현대적 감수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복숭아꽃(복사꽃), 연꽃, 사슴 등 민화 속 대표적인 길상 소재를 통해 복福과 수壽,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다. 담화총사는 이를 전통적인 소재 해석에 머물지 않고, 신화적 서사와 정적인 자연의 순간을 결합해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는 ‘신과 인간의 경계가 열려 있던 아득한 옛 시절’에서 출발한다. 영원의 숲을 떠난 사슴 한 쌍이 인간 세상의 끝자락에 이르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연꽃이 피어나는 고요한 연못가다. 그곳에서 복사꽃은 마치 미소 짓듯 활짝 피고, 붉은 해가 떠오르며, 자연은 한순간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장면은 단지 시적인 풍경이 아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상향의 형상화다. 하늘에서는 물새가 내려와 노닐고, 모란과 국화, 파초와 조롱박까지 온갖 길상 식물들이 만개한 이 정원은 자연과 인간, 신과 생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이다. ▲ 복사꽃 아래 사슴이 머문 순간...K-민화로 피어난 평화의 서사 담화총사 作 작품 속 사슴
K-컬처 전득준 기자 | 일상에서의 소소한 여유와 행복을 동화 속 세상으로 구성하여, 다채로운 색채와 어울림들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조숙연 작가의 M·H갤러리(대표 김규리. 안산시 성포동 롯데마트 4층) 특별초대전 “풍경담기” 전시가 8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감성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특유의 마음의 여백과 따뜻한 온기로 아름다웠던 풍경과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 그리고 그 순간의 향기들을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행복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일상속에서 마주하는 친숙한 이미지들이 작품 속에서 동화적 구성으로 긍정 언어들의 유희처럼 밝고 경쾌한 색감, 또렷한 선으로 표현되어 생생하고 따뜻한 느낌의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풍경의 향기를 담은 향수병’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는 조숙연작가의 근작들에서 작가는 “사람은 다섯 가지 감각 중에서도 특히 후각을 오래 기억한다고 합니다. 향기는 감정과 추억을 깊이 연결해 주는 감각이기 때문에, 어떤 냄새를 맡으면 오래전의 순간이 선명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름다웠던 풍경과 그 속에서 느꼈던
K-컬처 이존영 기자 | 국내외를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정수를 보여준 김용모 작가의 제75회 개인전이 오는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라남도 진도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진도현대미술관 기획초대전으로, “사는 이야기–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주제로 김용모 작가의 대표작들과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시기를 뜻한다. 김 작가는 그 의미를 단순한 젊음의 찬미에 머물지 않고, 인간 존재의 진정성과 삶의 서사로 확장시켜 표현했다. 그의 화면 속 인물과 공간, 그리고 색채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미묘한 시공간 속에서 ‘사는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펼쳐낸다. 국제무대와 국내 화단을 넘나든 작가의 궤적 김용모 작가는 뉴욕대학교 대학원(NYU)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며 정통 현대회화의 이론과 실기를 두루 겸비했다. 이후 서울, 뉴욕, 동경 등지에서 개인전 74회, 국내외 단체전 800여 회 이상 참여하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성과 정신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 외교의 사명을 수행해왔다. 특히 2025년 K-컬처 대상, 위대한 100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