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동시대의 일상은 반복과 과잉 속에서 감각의 밀도를 점차 소진시킨다. 우리는 익숙함에 길들여진 채 삶을 구성하는 미세한 정동의 층위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된 「행운 수집가」(전시기획 한수경)전시는 마루아트센터 2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마루아트센터 2관 )에서 5월 10일 까지 볼 수 가 있다. 현대미술의 정예작가인 김영진, 몬트, 박현웅, 손진형, 수레아, 이선근, 임승현, 정다운, 정찬부, 최승윤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 오브제, 추상적 제스처, 서사적 이미지 등 다양한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 속에서 포착한 감각의 파편들을 재구성하고. 반복과 축적, 변형과 재 맥락화의 과정 속에서 사소한 경험은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며, 익숙한 풍경은 낯선 감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작가들은 삶 속에서 포착한 ‘행운의 조각들’을 각기 다른 시각 언어로 풀어내고 있으며, 작가들이 수집한 행운은 거창한 사건이 아닌, 사소하지만 따뜻한 감각과 긍정의 순간들을 각기 다른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작업은 각자의 물성에 생명성을 부여하거나, 시간의 흔적을 화면 위에 축적하고, 색채와 에너지
K-컬처 전득준 기자 | 자연을 단순히 재현하는 풍경화의 차원을 넘어, 내면의 정서와 존재의 사유를 머무르게 하는 시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김정자개인전 “내 안의 풍경” 전시가 마루아트센터 2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에서 4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은 푸른 수평의 바다, 물 위에 비친 나무의 반영, 언덕 위로 서 있는 신록의 나무 등 자연의 익숙한 장면을 통해 고요한 내면의 울림을 환기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긴 화면의 푸른 바다 연작은 김정자 회화의 미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깊고 맑은 청색의 수면은 극도로 절제된 구성 속에서 넓은 여백의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왼편 암벽 끝에 조용히 앉아 있는 작은 새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존재의 고독과 자유를 동시에 상징하며, 침묵의 풍경 속에서 하나의 시적 문장처럼 자리한다. 비워진 수평의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마음을 머무르게 하는 명상의 장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하게 만든다. 김정자 작가의 작업에서 여백은 단순한 비어 있음이 아니라 시(詩)가 머무는 장소다. 절제된 색채, 부드러운 필선, 담담한 구도는 기교를 의도
K-컬처 전득준 기자 | 시간의 경계를 선이 아닌 층으로 바라보며, 겹침·반복·덧입힘을 통해 기억과 감정이 축적되는 과정을 탐구하는 ‘시간의 경계를 넘다, 김영화 개인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2관 신관3층에서 3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시간의 경계를 선 이 아닌 층으로 바라본다. 겹쳐진 색과 반복되는 선의 흔적들은 지나간 순간의 전상이며 지워지고 덧 입혀진 화면은 기억이 축적되는 방식과 닮아있다. 캔버스 위의 선은 한층 한층이 사라지는 시간에 대한 저항이자 남겨두고 싶은 감정의 기록이다. 시간은 직선처럼 흐르는 것 같지만 기억과 감정 속에서 끊임없이 겹치고 흔들린다. 아직 오지않은 시간들이 캔버스 안에서 동시에 숨쉬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작품에서 명확한 시작과 끝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경계가 흐려지든 지점, 과거가 현재로 스며들고 현재가 미래를 예감하는 순간에 집중한다. 기억과 감정을 오롯이 캔버스에 옮기며 현재의 나와 마주하는 사유의 시간이다 작가는 독창적인 도구와 기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얇은 선을 겹쳐서 표현되는 선묘법은 캔버스 위의 수많은 선의 겹침과 생각의 잔상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어지러운 마음의 소리를
K-컬처 전득준 기자 | 전통 그릇과 한지의 질감, 보색 대비로 강조된 붉은 자두의 작품으로 풍요와 생명력,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이창효 개인전 ‘풍 요’ 전시가 마루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신년 기획전으로 1월 1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이창효 작가의 자두 연작은 단순한 정물화가 아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정의 고백이며, 회화를 통한 기억 복원의 시도이며, 화면 가득히 배치된 자두들은 극사실적인 표현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그 배후에는 서정성과 시간성의 층위가 공존해 있다. 작가는 자두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기억의 회화’를 시도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자두들은 극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그 속엔 시간이 스며들어 있고 정서가 배어 있다. 친숙한 자두 이미지는 일상의 감각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붉은 색채로 삶의 온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창효작가의 자두는 단순한 과실이 아닌 기억과 정서가 응축된 상징물이다. 자두라는 소재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각적 도구로 작용한다. 생생한 색채는 단순히 시각적 자극을 넘어서, 촉각·미각·감정의 기억을 동시에 건드린다. 붉은색의
K-컬처 전득준 기자 |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휴식이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단지 생각을 멈춤으로 오는 편안함을 입체와 평면 작업으로 작업하고 있는 BOXTIGER. 이태준 개인전 “COUCH: SUMMER” 전시가 마루아트센터 5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에서 6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휴식을 큰 주제로 소파에 늘어져 앉아 있는 모습, 그리고 반려동물을 새끼호랑이에 투영시킴으로 지쳐있는 모두에게 위안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휴식은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멈추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Couch 시리즈는 첫 Couch를 시작으로 호피 패턴의 커스텀과 할로윈 여름휴가, 크리스마스 등 계절, 상황, 대상의 변화를 주어 다양한 늘어진 휴식을 만들고 있으며, '개호주'라는 캐릭터는 다홍색 호랑이의 새끼 호랑이로써 반려동물의 고양이, 강아지 모습을 투영하여 만들고 있다. 작가는 'couch potato' 표현에서 긍정적인 메세지로 바꿔서 작품을 구상했다. 행복감, 안정감, 위로를 그리워하며 심신이 지쳐 소파에 늘어져 있는 내 모습에, 나의 고민과 바램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couch potato'란 '카우치'에 누워 텔레
K-컬처 전득준 기자 | 풍요와 채움으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고 비움으로 삶의 여유를 갖게 하는 정재호 개인전이 마루아트센터 기획전시로 4월 14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품에서는 강렬한 색채 표현에서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의 생성됨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석류에서 보여지는 빨간색의 강렬함과 보랏빛, 그리고 핑크색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시각적 현상에 매력을 느낀다. 풍요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화면을 가득 채운 구성법으로 표현한 작품, 여백의 미를 살려 풍요와 여유를 공존시키는 화면 구성 이 돋보이고 있다. 조급함과 욕심을 버림으로 대상의 파장과 나의 내면에서 분출되는 파장이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적 상태를 얻는다. 바로 대상과 호흡이 되는 희열의 순간이다. 전시 관계자는 “석류의 상징적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손의 번영이 우선된다.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의미로 기운을 가득 안고 가시길 기원한다. ”고 했다
K-컬처 전득준 기자 | 매우 자유로운 선과 면으로 채워진 화면속에 그 선과 면의 중심엔 언제나 색(色)이 있고 색은 화면을 주도하는 특유의 조형요소로서, 행위를 머금은 시간의 흔적, 미적 욕망의 동기화이자, 물질과 내면을 동시에 엿보게 하는 작가 김기범 마루아트쎈터 초대기획전이 마루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5관에서 2024년 3월 13일부터 3월25일까지 열려고 있다. 작가의 회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색이다. 유동하는 빛의 낱낱이요, 알알의 빛, 생명의 율동을 머금은 빛의 향연이 곧 그의 색이다. 다만 이 색은 시각에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있으나 없는 듯한 상태로 버무려져 피어나는 미학의 언어들은 마주한 관람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세계평화미술대전 바로가기] 즉흥적이면서 산파되는 기존 조형방식을 고스란히 잇는다. 색채추상의 면면이 올곧이 살아 있고. ‘진득한 즉흥’과 ‘숙고된 찰나’는 더욱 거세지고 내밀해졌다. 화면은 더욱 거칠고 투박해졌으며, 역동적인 작가의 행위의 결과인 표상은 물질의 집합을 넘어 시간의 층위를 질퍽하게 담아내는 흐름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결과는 시각적 여진과 울림의 증폭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