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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스

페루대사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바르가스 요사 90주년 기념 문학행사 개최

–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문학·외교의 교차점, 깊은 공감 이끌어

K-컬처 이성준 기자 |  페루대사관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Mario Vargas Llosa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Instituto Cervantes Seoul에서 특별 문학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페루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조명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문화 교류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주한 페루대사 Paul Fernando Duclos Parodi를 비롯해 외교단, 학계 인사, 언론 관계자, 그리고 한국 및 중남미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표작 조명과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문학세계 재조명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바르가스 요사의 마지막 소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A Personal Journey Through–I Dedicate My Silence–The Last Novel by Mario Vargas Llosa” 일부가 상영되며 그의 문학 여정을 되짚었다.

 

이어 진행된 학술 발표와 낭독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염소의 축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험한 시대』 등이 소개되었으며, 각국 대사들의 해설과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됐다.

 

“한국에서도 깊이 읽히는 작가” 학술적 평가 주목
기조 강연은 중남미 문학 전문가 송병선 울산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그는 콜롬비아 Pontifical Javeriana University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바르가스 요사 작품 5권을 한국어로 번역한 바 있다.

 

송 교수는 발표를 통해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은 특유의 서사 구조와 유머, 그리고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작가가 묘사하는 정치와 사회의 긴장이 한국 현대사와도 일정 부분 맞닿아 있음을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문학을 넘어선 문화외교의 장
행사는 발표 이후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교류 시간으로 이어졌다. 외교단과 학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교류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문화외교의 장으로 확장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페루 전통 음료인 피스코와 함께하는 리셉션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문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한·페루 간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문학을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