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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제5회 아트노바 정기전 - 장애· 비장애 작가가 함께하는 공존의 미학

- 연대의 감각을 확장하는 전시
- 안산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4월 19일까지

K-컬처 전득준 기자 | ‘함께 한다’는 의미를 형식적 구호가 아닌 감각적·존재론적 차원에서 실현하는 제5회 아트노바 정기전이 안산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4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55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동시대 회화가 지닌 다층적 가능성과 확장된 감각의 지평을 제시하고, 장애와 비장애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해체하고, 감각의 다양성이 곧 예술의 확장임을 드러낸다.

 

 

 

 

이번 제5회 정기전은 그간 축적된 창작의 흐름이 시간적 밀도를 획득하며 하나의 조형적 풍경으로 가시화되는 자리이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감각적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으며, 이는 개별적 서사로 머무르지 않고 서로 간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망을 형성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회화를 단일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적 구조로 확장시킨다.

 

 

 

아트노바(회장 박경옥)는 그동안 분야와 연령의 경계를 넘어 예술을 통한 교류와 공감을 지향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그러한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서로 다른 조형적 태도와 표현 방식이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회화적 다성성(多聲性)’의 장으로 읽힌다. 이는 단순한 다양성의 나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선과 감각이 충돌하고 공명하며 새로운 미적 긴장을 생성하는 역동적 구조를 의미한다.

 

 

 

또한 전시는 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적 소통의 장으로 확장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타자의 감각과 마주하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인식과 감정을 다시 구성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공감의 차원을 넘어,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유하게 만드는 미학적 경험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감각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이 미묘한 울림 속에서 우리는 예술이 어떻게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예술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미학과 그 깊이를 다시금 사유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