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매체를 통해 구축해 온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 펼쳐 보이며, 개인의 작업 궤적이 어떻게 동시대적 담론으로 확장되는가를 보여주는 ‘예술의 연속과 확장’ 김영진.노복환. 이미소 가온갤러리 기획초대전이 가온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마루아트 1층)에서 1월 1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전통과 현대, 물성과 개념, 감각과 사유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작품들은 단절이 아닌 ‘연속’으로, 완결이 아닌 ‘확장’으로 존재한다. 동시대 미술의 시간성과 가능성을 깊이 있게 조망해 볼 수 있다.


김영진 작가는 현실을 초월한 유토피아의 세계관을 '색과 빛의 스펙트럼'으로 녹여낸다. 작가는 미술이 우리의 정신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도구이자, 가장 적극적인 소통의 언어라고 말한다. 생활하며 피부로 느낀 세상을 주제로 삼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들이 동화 같은 유토피아 세계와 만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따스한 동심의 미학으로 요약되는 작품세계는 100색 이상의 색채감을 통한 꽃과 자연, 현실과 이상'을 종합한 '시가 있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노복환 작가는 삶의 공간은 개인의 기억과 정서가 축적된 장소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수많은 경험과 추억이 층층이 쌓여 있다.
기억에 대한 감각적 사유와 감정의 시간적 충워를 나타내는 것으로 특히 반복적인 채색과 건조과정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정서의 중첩을 시각화하며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화면 안에서 교차되어 감정적 구조를 형성한다. 그것이 지닌 강렬한 느낌의 순간성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는 한지라는 재료의 몰성과 정서성들 탐구하는 동시에 수많은 기억과 추억들이 보편적 감성으로 확장되게 만들고 있다.


감정의 숲을 색으로 그려내는 예술가. 이미소작가는 '감정나무'라는 독자적인 모티프를 통해 일상의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예술가다.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감이다. 이는 단순한 색의 선택을 넘어, 관람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기분 좋은 잔상을 전하는 감성적 장치로 작용한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감정나무에 투영시키며, 그 감정의 결을 적절한 마티에르 표현을 통해 시각화한다. 거칠지 않으면서도 밀도감 있는 질감은 감정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작품 전체에 따뜻한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가온갤러리 기획초대전은 세 작가의 개별성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제시하며, 재료와 구조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조형의 물성을 극대화하여,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구축된 작품들은 공간과 긴밀히 호흡하며, 미학적인 조형언어로 회화적 감각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