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가느다란 선에서 상상적이며 직관적인 내면을 들여다보며, 순간적인 몰입을 통해 빛에서 선으로, 그리고 감각으로치유와 회복, 자유함을 독특한 미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박제경작가의 <U-Topos : PRISM— 빛에서 선으로, 다시 감각으로>” 전시가 갤러리 이즈(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11월 17일 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15여 년간 이어온 대표 연작 ‘U-Topos’를 바탕으로, 선과 색채의 밀도와 감정의 울림으로 이동한 2024– 25년 신작 약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빛이 분해되듯, 지향과 방황 사이에서 굴절되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회화로 기록한다. 작가는 “가느다란 선에서 상상적·직관적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위에 감정의 색을 쌓아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고 밝혔다.


유토포스(U-Topos)는 그리스어‘U’(없다)와 ‘topos’(장소)의 합성어로 ‘어디에도 없는 땅’즉,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세계이다. ‘U-Topos’ 시리즈에서 몽환적으로 연출되고 있는 다채로운 색채는 화가만의 독특성으로 팔레트의 색들을 섞지 않고 본연의 색채를 유지한 채 감상자의 시각에 섞여 보이도록 고안했다. 직접적인 색채의 섞임보다 그러한 빛의 색채는 때로는 현란하게 혼재되어 신비로운 색으로 가득 차게 된다. 감상자들이 보고있는 다양한 층위로 펼쳐진 환상적인 색채는 작가의 내면이 투사된 ‘혼합된 듯 보이나 섞이지 않은’ 상징적인 색채들의 향연이다.


그림 속 씨실과 날실이 직조하는 형상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며, 바라는 세계로, 세상이 표현된 덩어리를 이미지화하고 그 실루엣을 통해 또 다시 세계를 중첩하여 표현하고 있는 작가 작품을 통하여 치유와 회복, 자유함을 사색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박제경
홍익대학교 미술개학원 회화전공 석사
개인전 24회 및 국내외 초대 단체전 및 아트페어 다수 참여
2020앙데팡당 KOREA, 우수상 및 광화문 국제페스티벌 청년작가공모전, 대상 수상등 다수의 작가공모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