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충북문화재단과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협업하여 한국미술의 한 획을 장식하고 있는 '구자승·장지원 展'을 충북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2층)에서 10월 13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충북 화단의 예술적 성취와 그 저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충북의 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시·군 문화예술기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1986년 충주에 정착해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원로 부부 예술가 구자승·장지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뜻 깊은 전시이다.
사실과 상징, 정지와 초월이라는 상반된 미학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충북 미술의 깊이를 더해온 두 작가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자승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극사실주의 정물화의 대가로, 화면 속 사물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멈춘 시간’속에서 존재론적 사유를 촉발하며, 정물화의 철학적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단순한 묘사를 넘어 삶의 정적과 자연의 담백함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장지원 작가는 상징과 초월의 차원을 탐구하며, 동시대 회화에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작가의 작품은 무의식과 상상력, 신화적 상징을 담아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회화적으로 시각화하는 작품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내면 탐색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작가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부부전을 열었고, 쌀롱 비올레 은상,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제 조형예술상, 아세아 현대미술제 신인상, 한국미술작가상 등 주요 상을 수상했다.
조길현 충주시장은 “충주의 자연과 삶,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정서가 예술이라는 언어로 표현되어 많은 분들과 공감과 감동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시·군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충북 예술의 다양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또는 전시운영TF(070-422-624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