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목판화가 지닌 수작업의 정서와 장인적 기법을 바탕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소박한 일상의 자연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있는 정길재 개인전 ‘사소한 시선 – Nature’ 전시가 충북문화재단 후원으로 인사아트센터 2F에서 8월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수성 목판 물감을 사용한 대형 목판 작업을 통해 기존 판화의 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나무와 꽃, 전원 풍경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생명의 형태를 단순한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평면화된 이미지 속에 자연의 생동감을 담아냈다.목판화 특유의 촉각적인 질감과 시간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속에서는 전통적인 판화 제작 방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정길재 작가는 “나는 가장 단순하고 느린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나무를 새기듯 감정을 새기고 삶의 결을 새기고 내 시간을 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삶의 순간과 감정이 깃든 장면을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시적으로 풀어낼 것이다.이런 작업들은 반복과 생략, 단순화라는 조형 언어로 삶과 감정을 천천히 음미하고자 한다.사물과 감정의 본질을 판화라는 느린 매체 위에 깊이
K-컬처 장규호 기자 |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으로 선정된 창작 오페라 「대한광복단」이 오는 8월 17일(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에서 초연된다.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 페스티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민족의 독립 정신과 예술적 감동을 함께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독립운동의 서사를 담은 웅장한 무대 「대한광복단」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단체의 투쟁과 희생을 음악과 드라마로 풀어낸 창작 오페라다. 작곡은 한정임 엘리사벳 작곡가(한국 작곡가회 회장, 중앙대 교수)가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선율로 완성했으며, 작사는 조장일 작가가 맡아 역사적 사실과 예술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지휘는 김봉미가 맡고, 베하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더한다. 연출은 윤태석이 담당해 장대한 무대와 깊은 메시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세계로 뻗어가는 K-오페라 창작 오페라 「대한광복단」은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미국 카네기홀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는 한국 창작 오페라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K-오페라 한류 확산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