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대담하고 힘 있는 붓터치를 통해 안정감 있는 구도와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서정적 산의 세계를 표현하는 이상미 개인전 《 길을 가다 》 전시가 충북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6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충북갤러리에서 2025년 상반기 작가 지원 전시로 이상미 개인전이 선정되었는데 전시 제목인 '길을 가다'는 작가의 예술적 여정과 그의 삶에 흐르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50여 년간 묵묵히 걸어온 작업의 여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로, 생명의 기운과 경외감이 깃든 '산'을 소재로 서정성과 조형 세계를 담아낸 작품 40여 점을 살펴 볼 수가 있다. 작가는 묵직한 붓 터치와 깊이 있는 색채가 생략과 응축을 자연을 마주하는 진솔한 태도와 유화 특유의 물성과 두꺼운 색감을 통해 자신만의 서정적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이경호 예일갤러리 관장은 "이상미 작가의 작업은 구상안에 내재 된 추상의 세계를 찾아 걸어온 서정에 이르는 긴 여정"이라며 "특히 '산' 연작에서 작가의 진솔한 태도와 서정적 감성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바위산은 한국
K-컬처 전득준 기자 | 삶의 여정에서 책을 통해 얻은 과거의 지혜와 미래를 위한 지식이 그 길을 걸어가는 힘이 되길 바라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류민정 개인전 '책에 바침(The Book: An Homage)' 전시가 6월 2일 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라져가는 가는 책에 대한 애정과 회고를 바탕으로 진행된다.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시간, 상상력의 본질을 되묻는다. 류민정 작가는 정보의 저장소를 넘어 감성, 기억, 삶의 여정을 담아낸 책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열망과 지적 상상력을 시각화한다. 책이 지녔던 촉감과 향기, 넘김의 감각 등에서 오는 정서적 경험은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결핍이자 회복되어야 할 가치로 작가의 예술 안에 재구성했다. 전시는 '세상의 모든 책', '책의 길을 따라', 'Beyond'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되었다.어린 시절 상상의 문을 열어준 책에서 시작해, 삶의 여정과 함께한 지혜의 기록을 거쳐, 디지털 환경 속에서 휘발되는 지식과 지속가능한 사유의 경계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열정적으로 타오르고 끊임없이 팽창하며 빠르게 소진되어 가는 시대에서 휘발성 지식과 영속하는 지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