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이존영 기자 |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함에 따라, 그룹의 완전체 활동 재개가 가시화됐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BTS의 멤버 슈가가 지난 21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며,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끝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년간 이어졌던 군 복무로 인한 활동 공백은 사실상 마무리되었으며, 팬들과 대중의 기대 속에 BTS의 본격적인 재결합 행보가 시작될 전망이다.
외신도 일제히 이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AP통신은 "BTS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K-팝 그룹 BTS의 복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해설 기사를 통해 이들의 복귀가 "BTS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전하며 올해 안에 그룹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P는 BTS가 데뷔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위상을 국제 무대로 확장시킨 점과 미국 빌보드 차트 성과, 그래미 후보 지명 등 각종 기록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울러, 2018년 유엔 연설과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흑인 인권운동 ‘Black Lives Matter’에 대한 기부, 백악관 방문 등을 통해 BTS가 사회 정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BTS가 데뷔 12주년을 맞은 지난 주말 완전체로 재결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2년간 각 멤버가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오며 팬들과의 연결을 유지했지만, 일곱 멤버가 다시 뭉치길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지난 주말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BTS 페스타' 현장을 취재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소개했다. 브라질 출신 팬 스테파니 프라도는 “그들을 너무 그리워했다”며 “이제는 쉬었으면 좋겠지만, 팬으로서 새 앨범과 공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팬 파라 알라는 “BTS와 같은 공기, 같은 물, 같은 음식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아미에게는 충분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BBC는 다만 K-팝 산업이 BTS의 공백기 동안 다소 침체 조짐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BTS의 복귀가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BTS는 올해 하반기 중 완전체 활동 재개를 예고한 상태다. 팬들과 산업 전반이 이들의 귀환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