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소나무, Mixed Media, 110 x 50cm K-컬처 김학영 기자 | 양승욱 화백의 개인전 ‘소나무 연가 연작전’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닌 그를 초월한 이상(ideal)적인 표현으로 소나무를 그려온 양승욱 화백의 작품 세계를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의 작품 속의 소나무는 민족의 얼을 상징한다. 사철 내내 푸른 소나무는 예로부터 꿋꿋한 절개를 보여준다. 바람이 거센 험한 절벽에도, 메마르고 거친 광야에서도 군락을 이루는 소나무는 질긴 생명력에 있어서 상통하는 우리 민족과 삶과 질고를 같이 겪은 존재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그것이 양 화백의 '한국인의 삶', 그 정서와 관념이 상통했던 것이다. 소나무 연가, Mixed Media, 53.0 x 45.5cm 조금은 고즈넉한 화백의 작업실에서 그의 인상만큼 따뜻한 차를 들며 마주앉아 나즈막하면서 담담한 담론(談論)을 들었다. 양 화백은 "‘소나무(松)’는 ‘나’와 타인, 안과 바깥,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만남의 상징적인 메시지 역할로 분신과도 같다." 또, “자
K-컬처 전득준 기자 | ' 마음의 풍경화 ” 신민정 전시 열려 미학적 사유의 현제적 변용과 장소성의 경험을 작품으로 스쳐 지나갔던 풍경들을 좀 더 밝고 좀 더 아름답게 표현해 내는 신민정작가의 전시가 두남재갤러리 (차효준 전시기획, 강남구 테혜란로4길 45 소재)에서 5월 19일까지 열렸다. 신민정작가의 작품은 마음의 풍경화이다. 작가는 여행중의 느낌과 경험을 주제로 다녀온 여행지의 마을, 도시, 풍경을 중심으로 마을 중심부나 구시가지에 자리잡은 교회에 담긴 그들의 삶의 중심과 터전이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시간성과 순간의 정지된 화면에 작가 고유의 기법으로 표현했다. 작가에게 있어서 여행에서 마주하는 곳은 모든 이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고 그 안에 담겨진 삶과 자연과 믿음은 작가 자신과 한 몸이 되어 분리될 수 없는 마음의 풍경이다. 한 폭 한 폭 진정성으로 담아 낸 작품은 삶의 중심에 커다란 의미와 존재감으로 적절하게 배치 한 공간 구성과 밝고 고운 색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야 많이 보여줄수 있는데 현실적인 여건들이 어렵다고 하며, 많은 작업으로 새로운 화법,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작업으로평
K-컬처 전득준 기자 | 자연주의속에 투명한 시원적 공간을 가진 개방성으로 화면에 활력과 건강한 생명감을 느끼게 하는 선호락 작가의「 From nature 」전시가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 기획전으로 2024년 4월 11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작품에 있어서 자각의 시공간에 대한 자각과 삶의 확신, 작품과 행위의 구체적 실현을 3년간 매일 그려냈던 하늘은 작가 자신의 표현행위와 구체적인 체험장소이면서 시각적. 조형적인 행위의 발현으로 회복과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새벽부터 한낮 오후와 해질녘의 하늘이 그림에 묻어집니다.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하늘의 풍경이, 구름이, 캔바스에 묻어져 모양이 생겨나거나 가루에 번져 종이에 스스로의 풍경이 되고 맙니다. 자연은 인위의 영역에서 온전히 벗어나 스스로 존재하고 스스로 생겨난 산이나 바다나 바람이나 하늘입니다.” 라고 이야기 했다. 선호락의 자연관은 더하지도 덜어내지도 않은 그냥 그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하늘에 구름을 더 할 수도 바람을 덜어낼 수도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하늘을 바라보지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함들이 작품으로 나타나 Fro
K-컬처 김학영 기자 | 일에는 책임이 따르면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가진 게 많아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이 이유에서다. 이러한 현실 속에 대중이 작가의 창작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로 재밌기 때문이다. 현실세계가 재밌다면 영화, 소설, 게임등을 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애석하게도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드롭닷 – 2인의 아티스트는 이와 같은 현실세계에서 감동과 재미를 위해 창작이라는 부가가치 활동을 얹어 예술적 기교로서 비현실적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이러한 비현실적 환타지한 장면이나 오브제는 현실의 고단함,무기력함,따분함,좌절감을 잊게 해주며. 2명의 작가는 각각 현실성 없는 ‘가정’의 수준을 초월하여 작업한다. 제이드 킴은 비현실적인 이상 세계를 배경으로 아내의 어린 시절 자신의 뮤즈를 캐릭터화 한 "MIN"을 주제로 작업한다. 판타지한 배경 속 현실에 실제 존재했던 인물을 추억과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림 속 “MIN” 의 앙다문 입술에서 도도함이 아닌 현실에 살아가는 의지와 자존감을 엿볼 수 있다. 박용재는 오랜동안 하이퍼 리얼리즘 조형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작가 본인이 투영된 “REM”이라는 캐릭터로 회화 속에 등
K-컬처 전득준 기자 | 정혜자 개인전 「Absolutely Private GLORY」 감각적 인식의 자리를 넘어서, 관조적 인식의 정묘한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명상적 조형언어로 전통을 딛고 현대와 마주하는 정혜자 개인전 「Absolutely Private GLORY」 더스타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7-1) 오픈기념전으로 4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순수한 공간의 평면화와 추상성과 원초성 그리고 표면의 엷은 질감에서 조우되는 듯, 지금까지 모든 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과감한 자기환원을 담아 작품속에 깊이 우러나오는 공감을 은근한 기운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들은 한국의 정서와 정감, 미의식의 편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투박하면서도 양감이 풍부한 선묘의 흐름, 단순하고 소박한 화면구성, 천진한 밝음과 맑은 심성의 화폭들로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정혜자 작가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경계로 안과 밖, 밖과 안 서로 세세히 알지 못해도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 그것을 '은현' 이라 칭했다. 탱자나무의 가시를 가지가 변한 경침으로 표현하여, 발달한 굵은가시는 무성하며 능각이 져 약간 납작하고 짙은 녹색으로 한데 엉켜있는
K-컬처 전득준 기자 |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에서 느껴지게 하는 면들은 색으로 된 자연의 주름을 연상케 하며, 마치 무수히 작은 주름의 우주-자연처럼 미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전경호 개인전 「Nature – Existence (자연- 존재)」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1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15일까지 열렸다. 작가가 즐겨 표현하고 있는 풍경 이미지들은 자연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선, 그리고 점이나, 기하학적 도상, 곡선화 된 직선 등으로 조형미의 강약을 조절한 응축된 선이 주제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추구하면서, 이중 화법을 통하여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동서양의 예민한 감각과 감성을 조화로운 만남으로 표현하고 내면의 서정적인 동양정신 세계를 표현한다. 전통 재료인 색 한지에 현대적인 재료를 혼합하여 그려낸 선과 면들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다. 자연이라는 완벽한 존재에 대한 자연스러움과 함께 질서의식을 동반해 나름의 독특한 방법과 새로운 형태를 고안에 내고자 하였다. 색한지의 강한 대비, 거친 표면질감, 단순화되어 상징화된 형상 그리고 찬색과 따뜻한 색의 조화로움 등 응축된 회화의 미감이 바로
K-컬처 전득준 기자 |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새로운 교훈을 발견하고, 순간순간의 생활 속 깨달음을 온기 그대로 그림에 담아내는 유현병의 문인선화展이 아리수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1길 13) 제2전시실에서 2024년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유현병 작가는 인물, 이야기, 여백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구성으로 우리의 모든 일상사를 대변하는 주인공들을 소재로, 함축적인 시어를 닮은 문구들은 작가의 메시지이며, 적절하게 비워 놓은 화면의 여백은 관객에게 전하는 사유의 장을 펼치고 있다. 유현병의 '문인선화'장르는 특허청에도 등록한 이름으로, 문자 그대로 문인화와 선화'의 합성어로 문인선화는 문인의 여유로움과 참선의 깨달음을 동시에 지닌 절제미학의 그림'으로 해석된다. 문인선화의 특징은 서예적인 전통필법과 현대적인 캘리그라피 필체의 매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조형성을 가미하여, 문인화의 전통적인 시서화삼절의 개념을 유현병만의 방식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이끌어 냈다. 유현병의 문인선화는'시적인 발견미학'이다 그림들이 맑고 청아한 느낌을 전한다. 그림의 소재도 특별히 국한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동시대의 사회적 감성까지 폭넓게 그려냈다. 우리가
K-컬처 전득준 기자 |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생태계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에 투영하여 본질적 자연의 이치를 인식하고 내재된 삶의 철학을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해 낸 박혜경 작가의 개인전 「인연의 시간」이 갤러리인사아트(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 에서 2024. 4.10 (수) 부터 4.15(월)까지 열렸다. 작가의 작업은 삶의 여정에서 의미있게 다가온 자연속 생명체들이 주된 소재가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들, 물속을 떼지어 다니는 치어떼, 인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식물에서 얻은 삼베실 그리고 최근 주로 작업하고 있는 사계절 변화하는 숲 등이다. 수많은 국내외 여행을 통하여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생태를 관찰하다 보면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내는 과정 자체에서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을 본다. 서로서로 관계하며 살아가는 동안 우연과 필연으로 다가오는 인연으로부터 삶은 시작되고 귀결된다. 최근에는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에 투영된 '인연'에 관한 생각을 이미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박혜경 작가의 작품은 억겁을 통과한 빛의 파장인 듯 특유의 빛깔을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를 이루는 블루 계열은 깊고 깊은 바다
K-컬처 장규호 기자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제27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장에 전항섭 조각가를 선정했다. 전항섭위원장은 서울대 조소과, 동대학원졸업를 졸업하시고 전업작가로 뛰어난 활동을 하셨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국새모형심사, 미술인인명발간등을 하셨다. 전항섭위원장은 문화와 예술이 오랜 시간을 가지고 점점 명성을 높여 가는 것인데,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는 미술 전 장르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여 격이 넘치는 미술축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보대사에는 윤송아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 주인공으로 연기자 데뷔한 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SBS ‘미스 마’ 양 선생, OCN ‘보이스 3’ 나오미, KBS2 ‘비밀의 남자’ 신소정 역으로 주목받은 윤송아는 동아TV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주인공 권유리 역으로도 활약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참여해 ‘낙타와 달’, ‘낙타와 해’를 전시해 프랑스
K-컬처 이존영 기자 | 한국의 美 첫번째 이야기 "십장생도" 이미형 명지대 미래교육원, 문화콘텐츠과 주임교수 및 전통민화 K민화지도사과정, K민화 마스터과정 지도교수 겸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K-민화연구소 소장, 제27회 세계평화미술대전 민화분과 위원장 민화民畵 십장생은 한국의 전통 민속 미술 중 하나로, 한국의 십장생 계급제도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들을 가리킨다. 민화 십장생은 주로 조선 시대에 활약한 민화화가들이 그린 그림들로, 십장생 계급제도의 다양한 측면을 풍자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표현했다. 십장생은 양반부터 농민, 상인, 노비, 노름객, 처녀, 십자, 서민 등의 다양한 계층을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한 가족이나 한 장면 안에 여러 십장생이 함께 나타나는 형태로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민화들은 주로 벽화, 종이에 그린 그림, 무두질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었다. 주로 십장생은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풍자와 유머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 전통 미술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계급 제도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 부조리함 등을 비판하고자 한 면모도 있다. 십장생을 주제로 한 민화들은 한국 민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