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오브제의 입체적 촉감들의 평면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를 읽는 양면성의 운동감. 운동이 만드는 변화 생성을 화면을 채우고 있는 조연승개인전 Composition 전시가 갤러리이츠(서울 인사동길 52-1)에서 10월 2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은 오브제를 화면 가득 중첩하여 작업하는 조연승 작가의 작품는 작은 오브제들이 사각에서 원으로, 입체가 평면으로, 색상들의 병치가 단일한 인상의 색상으로 중첩 순환되고 이동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 표면을 아우르는 오브제들은 반복되고 밀착되는 과정에서 높낮이의 차이를 형성하고 입체와 평면이라는 시각적인 차이를 구조화하고 있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보면 평면성의 추상과의 어우러짐으로 물질로서 사유를 추동하고 감각을 통해세계를 만나는 힘을 보여주며 힘의 생성을 느끼게 한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지키면서 화면을 보아 나가는 산책자의 시선으로 다가갈 때와 근거리에서 밀착해서 바라볼 때 완연하게 다른 세계와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개념에도 의존하지 않고 물질로서 사유를 추동하고 감각을 통해 세계를 만나는 힘이 작가가 보여주는 화면으로 작가 자신의 교유의 미
K-컬처 전득준 기자 | 문화 예술의 도시 안산에서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제6회 안산국제아트쇼가 안산예술의 전당 화랑전시관 전관에서 10월 20일 까지 열리고 있다. 제6회 안산국제아트쇼는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지부장 김영구)가 주최.주관하는 안산대표 미술 축제로 올 해에는 안산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하여 서울, 경기도의 안양, 의왕, 화성, 군포, 구리, 하남, 김포, 수원, 광주, 오산지역이 참여하고 목포, 여수, 보령, 진주, 제주 등 역량 있는 작가 160여 명과 1,6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적 가치와 작가정신을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관람객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안산국제아트쇼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안산의 지리적 인프라를 활용하고 김홍도라는 문화적 유산을 계승하면서 작가들의 창작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시와 함께 작품 판매의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연계 행사로 자체 경매를 운영하며 창작지원을 위한 작품 판로를 확장하였고,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아트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작가를 좀 더 가
K-컬처 김학영 기자 |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는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회화로,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예술 작품이다. 이 그림은 궁궐에서 왕좌 뒤에 배치된 병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그리고 그 아래의 격렬한 파도를 그린 장면이 특징적입니다. 왕과 왕비의 무병장수와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자연 요소와 상징 일월오봉도에서 해와 달은 왕과 왕비를 상징하며, 서로 대칭을 이루어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다. 다섯 개의 봉우리는 조선의 지리적 정체성을 반영한 것으로, 중앙의 삼각산, 동쪽의 금강산, 서쪽의 묘향산, 남쪽의 지리산, 북쪽의 백두산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림의 전면에 자리 잡은 소나무는 장수를 상징하며 십장생의 일원으로써 조선의 이상적인 자연관을 표현하고 있다. 대칭성과 비현실적 구성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는 비현실적인 장면을 그려내어 자연의 조화로움을 상징한다. 좌우 대칭적인 형식은 그림의 장엄함을 더욱 강조하고, 이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있다. 비현실적인 시간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성은 조선의 자연과 예술의 경외심을 심미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과 의미
K-컬처 전득준 기자 | 멸치와 자연의 섬들 풍경으로 작가만의 상상 속 세계와 유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꿈을 형상화하는 채수평 개인전 “멸치 일상, 그 상상이 비치다” 전시가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10월 2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품들은 작가적 관점의 의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일상:그 상상이 비치다'는 현실에서 비치는 형상들이 주관적 관점에서보면 그 형상들이 왜곡되거나 물리적 작용으로 다른 모습을 작품에 투영되는 현상들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에 빛이 투영되는 물체의 그림자 혹은 형상들은 작가가 생각하는 그 의미나 기억들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의도가 있고, 또한 캔버스 작품 속의 형상들을 멸치떼가 가득 덮고 있는 전형의 모습은 외적인 형체는 사라지고 그 속에는 최소한의 근본적 원소와 최소의 질량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내면에 진실의 세계를 작품을 통해서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는 가장 일반적인 것과 낯설음의 경계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감정을 자극하고 미적 심상을 고양하는 특질을 지닌다.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어떠한 것의 가치를 논할 때 사실에 대한 당위성을 기반으로 기준을 정립하기 때문에 사실의 세계에 얽매이게 된
K-컬처 전득준 기자 | 내일을 상상하는 행복을 담아내는 박제경작가의 초대개인전 “'U-Topos, 선의 변주로 수놓인 우주” 전시가 이즈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갤러리 탐 창작지원 기획전시로 10월 14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은 점 하나의 폭발에서 시작한 우주는 그 후 200억 년 동안 팽창하고 있다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듯, 박제경 작가의 첫 획 또한 한 방울의 물감에서 비롯된 확장이다.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드리우기 전 무념의 상태로 자신을 몰아간다고 한다. 우주의 지평이 깊게 떨쳐지듯 물감을 펴는 행위는 그래서 작품의 빅뱅의 순간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캔버스에 붓이 닿는 순간, 하나의 은하가 생성된다. 끝이 어디일지 모를 작업은 종, 횡으로 확장되어 빈 캔버스는 별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밤하늘처럼 색을 머금는다. 그렇게 캔버스에 채색이 자리할 즈음 작가는 다시 사고 지평을 펼칠 준비를 한다. 우주를 유영하는 은하수처럼 자유자재로 물감을 흘려 꽃을 피우고, 바람을 일으켜 단색 바탕은 수많은 별이 수놓는 은하수가 된다. 마치 수백억 년 확장해 온 우주처럼, 색의 레이어 위에 시작되는 찬란한 선의 유영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
K-컬처 김학영 기자 | 현무도는 동아시아의 사신도 중 하나로, 주로 중국과 한국에서 그려진 전통적인 그림이다. 현무는 북쪽을 상징하며, 하늘의 다섯 개 구문 중 북관을 다스리는 신으로 여겨진다. 이 그림은 보통 거북과 뱀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로 마주보며 얽혀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이 상징적인 조합은 생명력과 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현무의 형상은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거북은 장수와 불사의 상징으로, 땅과 물을 연결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둘째, 뱀은 변화와 생명의 흐름을 상징한다. 이 두 생물의 조합은 자연의 균형과 순환을 나타내며, 한편으로는 악의 세력으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한다. 한국 전통 회화의 대표적인 주제 중 하나인 현무도는 그 신비로운 형상과 깊은 상징성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거북과 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현무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우리 삶의 지혜와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현무도는 하늘의 북관을 다스리는 신으로, 주로 거북의 몸에 뱀이 얽혀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두 생물의 결합은 불사의 상징인 거북과 변화를 상징하는 뱀으로, 생명력과 보호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로써 현무는 자연
K-컬처 전득준 기자 | 그림에는 생명력이 있고, 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하며, 감정과 운율적 감각 미가 표현되어야 한다는 명현철 작가의 개인전 “기운생목” 전시가 G&J갤러리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14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와 대상은 그 어떤 것도 기교적이며 인격적인 수양 과정을 통하여 대상의 세계를 관조해야 한다. 기운생동은 결코 우아하거나 화려한 화면 속에만 존재 하지 않는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화면 전체에 흐르는 나무 와 자연과 숲에 숨어 있는 생명력을 부가시킨다. 작가의 작업은 형사 보다는 대상 뒤에 숨어 있는 내용에 치중한다. 예술적 표현은 대상에 대한 사실적 표 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밖으로 드러난 형체와 색을 표현할 뿐 아니라 내재적인 정신적 기질과 성격적 특징을 표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생동적인 느낌을 주는가 하면 그속에서 진실을 찾아내고 현실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작가는 작품 주제에 기와 운이라는 관념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그의 화면은 형상이나 감각의 기운이 전해져야 생동이 생길 것이다. 어쩌면 생동은 기운을 통해서 오는 것이지만 생동하는 운치를 다하지 못했다면 곧 기운이 부
K-컬처 전득준 기자 | 실제와 추상이 만남으로써 생기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애매한 상황을 연출하여, 그림을 통해 세상과 인간 삶의 의미를 통찰하고, 거기에 자신의 견해를 미학언어로 펼쳐내는 이규홍작가초대전이 마루아트 두고갤러리 (관장 이선희 인사마루 신관 1F) 개관 기념전으로 열리고 있다. 작가는 빛과 음영의 현실적인 관계를 통해 그림이 추구하는 환상적인 공간을 확대시켜, 미묘한 색채이미지에 의한 독특한 정서를 나타냄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환상적인 공간을 실현한다. 실제보다 강조된 빛과 음영의 사물 미묘한 색체 이미지의 독특한 배경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속에서 회화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는 전시이다. 그림은 화가 자신의 세계관 및 인생관의 한 표현이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인간 삶의 의미를 통찰하고, 거기에 자신의 견해를 덧붙인다. 작가의 작업은 빛과 음영, 그리고 추상적인 색채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재해석한다. 이와 같은 소재를 선호하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이라기 보다는 세계관 및 인생관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사물들 역시 이 세상을 존재케 하는 하나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이야말로
K-컬처 장규호 기자 | 한국의 전통 회화인 민화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K-민화’라는 새로운 장르로 거듭나며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통 회화에 한국 고유의 공예 기법인 옻칠을 결합한 K-민화는 한국의 전통 미술과 현대적 미감을 조화롭게 융합한 예술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선구적인 시도를 이끌고 있는 담화 작가는 옻칠을 활용하여 민화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옻칠의 매력은 천년을 이어온 명품 중의 명품 옻칠은 고대부터 한국에서 사용되어 온 전통 마감재로, 뛰어난 내구성과 고유의 광택 덕분에 ‘명품 중의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감과 달리 옻칠은 수백 년이 지나도 색과 광택을 유지하며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점에서 옻칠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작품에 영속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예술적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담화 작가는 옻칠을 보호재 이상의 표현 도구로 활용하여, 민화의 선과 색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옻칠은 평면적인 민화에 입체감을 더하고, 깊이 있는 색감을 부여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담화 작가는 “민화의 전통
K-컬처 전득준 기자 |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도시인들 틈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뒤엉켜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표정과 삶의 단상을 담고 있는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이 아트가가갤러리 (관장 박미숙 인사동4길 1)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그로테스크한 사람들의 이미지는 우리의 일상사가 표방하는 희노애락의 정서를 유쾌함으로 풀어내면서 많은 감상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먼저 떠올리게 만들면서도 각자의 개인소사와 슬픔과 고뇌들을 함께 떠올리게 만듦으로써 오늘날 현대인의 정체성을 따듯한 가슴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도시민들의 삶의 어울림, 그 어울림이 축제처럼 즐겁길 바라는 유쾌한 이상주의자인 작가의 예술관이 그의 작품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회화적 조각, 조각적 회화 : 신흥우의 테크니컬 믹스처 신흥우의 실리콘으로 그려진 인물들은 오랜 기다림을 거쳐 작가 의선택에 의해서 비로소 따블로 작업에 또는 조각 작업에 편입되어 들어간다. 그가 무작위로, 즉발성으로, 오토마티즘으로 그려낸 인물들은 작가 신흥우가 배치하는데 따라서 비로소 자신의 옷과 색깔을 맞춰 입고 재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실리콘으로 시작된 그의 물질 회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