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말들을, 침묵 밖으로 비집고 나오려는 많은 말들을 침묵 안으로 돌려보내기 위하여 생명은 질서 안에서 존재하며, 성장하고 확장되어 간다. 그러므로 존재의 근원은 이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근원자에게 있다 라는 묵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안문수 개인전 기도(prayer)-玄玄白白 전시가 갤러리인사아트(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에서 2024년 5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렸다. 한지에 먹으로 담담하게 나는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는다. 어떠한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표현하고 주장하기에는 나의 지식과 철학적인 사유는 미미하기 그지없다. 그저 평범한 한 인간에 불과하다. 나의 작업은 파괴적이고 마성적인 침묵의 가면을 소멸하고 신의 음성을 듣기 위한 도구라는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었다. 침묵과 명상속에는 치유력과 우호적인 것, 어두운 것, 적의에 찬 것, 파괴적인 것이 혼재 되어 있고 침묵으로 부터 생겨나오는 말은 침묵 속의 파괴적이고 마성적인 것에 접하게 될 위험에 놓여 있다. 그러나 오직 말 안에 신의 음성이 깃든 정신에 의해 이 위험이 제거되며, 이제 말 속에는 정신, 말하자면 진리와 질서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K-컬처 전득준 기자 | 부산 근대미술을 재조명하는 미광화랑의 연속 기획전인 “꽃피는 부산항 11회 전시“가 미광화랑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2024. 5. 15(수) ~ 5. 31(금)까지 17일간 열리고 있다. 1999년 개관한 미광화랑(김기봉 대표)은 한국 근 현대미술품을 취급하는 전문화랑으로, 부산의 근대미술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동시에 개성과 실력이 있는 부산의 젊은 작가들을 꾸준하게 미술시장에 소개하여 부산의 특성과 색깔과 특성을 가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견화랑이다. 개방성이 강한 항구도시 부산은 근대미술 분야에서도 역사성과 창의성과 다양성이 두드러지는데, 부산 특유의 환경들이 가꾸어 낸 기질과 성향들로 해서 조금 거친 듯하면서도 그 감성이 투명하고 담백하며 발상이 개방적이고 낙천적이어서 기존의 양식과 조류에 쉽게 동화되지 않는 자유분망함속에풍토적 소재와 정감으로 독자적인 양식을 담아 낸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 꽃피는 부산항 “ 연속 기획전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부산 근대미술의 가치를 지키려는 미광화랑의 오랜 세월에 걸친 노력으로 핍절하던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높은 가치와 시대정신의 정수를 추구했던 위대한
K-컬처 김학영 기자 | 나에게 작업은 감정의 장애를 승화하여 삶을 지속하는 매개체와 같다. 진주린과 함께 영원한 창작과 삶을 염원할 수 있는 것처럼...나는 비구상 작가로 신추상.. 그리고 나의 스토리로 ..나의 작업은 혼합재료를 사용하며, 일상의 감성과 나만의 고유한 영감으로 나만의 색을 가지고 걸어가고 있는 작가이다. 대제목의 진주린은 열대어의 이름으로 공격성를 전혀 가지지 않은 물고기이다. 그러기에 그들만의 세상에서 키워져야 잘 살 수 있다. 그리고 약하거나 죽어가는 물고기들을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작가인 나는 깊은 감동을 받으므로, 모티브로 삼게 되었다! 그림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내면과 시선의 단순화함으로 표현하여.. 어느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가길 원하는 그림이 되길 바란다. 1+1=1 왜 일까?~~ 나는 나 일뿐 .. 겉모습과 내면의 모습이 다르다하더라도.. 자아성찰 중에서 발상한 값이다. 나는 발상한다. 그래서.. 나는 웃을 수 있다!! 감사드린다~~~ 영원히 !!! -유세청 작가-
K-컬처 전득준 기자 | 짧은 시간동안 대상물의 특징을 잡아 간단하게 묘사하여 운동감을 포착해 생동감 있게 그리고 다양한 특징들을 짧은 시간 안에 미학적인 표현으로 펼쳐내는 한국크로키회의 제38회 전시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F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열렸다. Croquis(크로키)는 대상의 자연스런 동세나 형태. 포인트등을 관찰하여 빠르게 표현하는 스케치기법으로, 인체의 경우 그 균형감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운동성을 익히고 공간의 구조적 형태의 특성을 짧은시간에 포착하여 그려내는 작업이다. 빠른눈과 빠른손의 감각을 훈련하여 작가 개개인의 감성과 그리움이 완벽한 이미지와 함께 작품에 양념처럼 녹아들어, 과학적 균형감과 혼합된 색감이 어우러저 출력한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며, 조형예술을 추구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가장 중요한 일부분이 되기도 하지만, Croquis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된다. 한국크로키 공진모회장은 “회원 모두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미술계를 선도해 나가는 선구자적 미술인이 되시기를 희망하며, 이 전람회에 우수하고도 훌륭한 작품을 출품하여주신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 라고 전하였다.
K-컬처 전득준 기자 | 전통적인 서예의 화법을 바탕으로 점진적이고 완만한 변화를 거듭하여 실험성이 강한 현대적 감각의 평면구성과 입체를 아우르는 림스캘리그라피 창립 10주년 기념전이 인사동 인사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2024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캘리그라피는 글꽃이다. 글자가 캘리그라피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학적 글꼴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감정을 가진 글꽃으로 다시 피어난다. 글을 읽는 대중은 마음으로는 글꽃을 감상한다. 감성적 아날로그 요소를 가진 캘리그라피는 디지털에 밀려 소외된 우리의 감성을 되살려 표현하는 매력적인 도구가 되었고 캘리그라피는 글이라는 인문학적 바탕을 가진 예술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거듭되는 전시와 작품들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임정수 이사장)는 국내 단일로는 가장 큐모가 큰 단체로 성장하여 올해 정기전에도 다양한 규격과 소재로 각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는데 이번 출품한 작품 중 유난히 행복이라는 내용을 선정한 작가들의 출품이 많았다. 가장 많은 영화 드라마 타이틀과 브랜드 로고등올 캘리 글씨로 쓴 임정수 작가의 개인전 “10년만의 외출”도 함께 열려 전시의 풍성함을 더 하고 있는
K-컬처 전득준 기자 | 그림을 공예적인 방식으로 표현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독립적인 조형미를 구축하는 최순민 작가의 초대전「 MERAKI 2」이 아트로직스페이스(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28 1F)에서 2024년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무언가에 온 마음을 다해, 창의력과 사랑을 쏟아 붓다.” 라는 전시 설명 글처럼 최순민작가의 작업은 다양한 재료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여러 오브제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로 작품의 풍부함과 다채로운 표현기법을 볼 수가 있다. 작가는 모든 재료를 조건 없이 수용하는 현대미학에 매료되어 새로운 재료속에 담겨진 창의력과 매력의 결과물들이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적 언어로 화면을 채운다. 과감하게 오브제로 여러 형태의 공산품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회화에 적합한 형태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캔버스에 풍부 함을 더 했다. 자잘하게 자른 잡지와 같은 종이 파편을 캔버스에 나열하는 방식으로 빼곡히 채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판화용 동판을 바느질하듯 꿰매어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하기도 한다. 이러한 오브제를 차용하고 다양한 표현기법을 응용하는 과정에서도 적절하게 담백한 이야기로
K-컬처 전득준 기자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이 예술로 소통하고 예술창작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삼대예술인가족전 「 부름, 바람展 」이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2024년 5월 10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렸다. 예술로 가족의 결속과 화합을 도모하는 예술가 가족과 그 구성원들의 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로, 이번 전시는 중견작가 1대 조국현·강양순 부부 작가와 2대 그림샘아트센터 대표 조아진, 영원한 청년예술가 고(故) 조한진, 현대미술 작가 강성수, 조소진 부부 그리고 강지율, 강지유 어린이의 작품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아홉 번째 전시인 가족전 삼대예술인 가족의 대표인 조국현 작가는 우리 삼대예술인 가족처럼 문화예술로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서로 다른 세대와 생각을 가진 가족들이라도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향유하여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더 화목함을 나누었으며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 간 영원한 청년예술가를 기억하고 새로 채워진 가족들의 이어짐속에 피어나는 예술가 가족의 삶과 행보가 투영된 전시를 통해 한 가족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삶을 우리 삶에 비추어보는 계기
K-컬처 장규호 기자 | 주은영 작가노트 |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어서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손짓이 간혹, 필요한 순간이 있다. 터덜거리던 어느날 힘풀려 주저앉은 자리에서 문득 고개를 들었을때 보였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높은 가지들에 매달려 살랑거리며 흔들리던 나뭇잎들이 마치 반갑게 나에게 손짓하는 환영같았다. 손을 들어 흔들고 양팔을 들어 흔들고 같이 마주해 힘껏 흔들고 그렇게 같이 웃다보면 서로를 찌르는 욕망과 곰팡이처럼 번지는 갈등에 시들어가던 영혼들이 한순간에 순화되는 기분, 순수하게 반갑고 꾸밈없이 환하게 웃어주는 이런 순간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손바닥을 펼쳐 손짓해 반가이 맞아줘라는 간절한 바램을 담고있다. voyage 시리즈는 기억과 약속, 오래 간직한 꿈으로 쌓고 쌓아올리는 각자의 긴 여정에서 우리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추출하여 상상력을 결집하고 서로의 삶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관련되어있는지를 표현하려는 시도이며 지평과 경계 밖으로 그리고 미래로 흐르는 마음을 담아보려고 한다. 또한, 크릴새우를 뱃속에 가득 채우고 난후에는 새끼를 위해 몇 달이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다를 헤엄치는 혹등고래처럼, 금빛 용기를 가슴 가득 채
K-컬처 이존영 기자 | 어느 깊은 숲속의 녹색 소파에 피노키오가 앉아 있다. 무슨 생각에 그리도 골몰하고 있을까. 살짝 미소 띤 얼굴로 먼 곳의 하늘을 응시 중이다. 아무래도 기분 좋은 옛 기억이라도 떠올리는 중인가 보다. 건너편 숲속에 고개만 내민 측음기 스피커에선 부드러운 선율이 끊이지 않은 듯. 온 숲엔 청명한 기운이 가득하다. 피노키오의 모습은 어른인 듯. 아이인 듯 경계로 보인다. 날기엔 아직 부족한 여린 날개로 무한한 상상의 망중한을 즐긴다. 그의 들뜬 마음을 전해주는 전령사는 바로 잉꼬 커플이다. 건강한 잉꼬는 놀이에 관심이 많고 사교적이라 했듯, 소파와 맞은편 수풀에 앉은 둘의 대화가 미루어 짐작된다. 분명 피노키오 속마음의 잔잔한 감동과 설렘의 여운을 전해주고 있지 싶다. 먹음직한 과일엔 손도 대지 않을뿐더러, 그 옆의 쿠션 마차그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속마음이 엿보인다. 저 멀리 하늘 중앙엔 피노키오의 꿈이 펼쳐지고 있다.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편 건강한 백마는 피노키오를 대신해 태양에라도 다다를 기세다. 상상 속에선 그 누구도 어느 무엇도 도리 수 있다. 여념 없이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지금의 피노키오처럼 자신의 이데아를 만나게 된
K-컬처 전득준 기자 | 미술분야의 경제적 가치상숭의 효과로 미술품이 감상을 넘어 투자의 대상이 되어 미술품 투자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 제3회 서울아트페어가 2024년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텍(SETEC) 1, 2관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작품 전시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회화, 조각, 설치미술,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서울아트페어(SAF)2024‘에는 포스코 스틸리온 포스아트 의 “ART SOLUTIONS” 프로그램과 스틸의 힘으로 탄생한 포스아트의 스틸레프리카, 스틸아트굿즈, 스틸캔버스 작품들이 갤러리 미호 (최영미관장) 주관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많은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 냈다. 포스아트는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프리미엄 잉크젯프린트 강판으로 최고의 내구성과 UV 도료기술로 평면을 넘어 다채로운 기법으로 독특한 화면을 구성할 수가 있다. 갤러리미호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작품 특별전시로 몽유도원도, 인왕제색도, 금강산도 등의 조선 최고의 작품E들이 스틸 아트를 통해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김규리 작가의 현대 사회와 멀어져 가는 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