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기자 |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명지대학교 MCC관 1층에서 열린 ‘K-민화 특별전’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어 전시 연장 요청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민화, 한류와 전통의 만남 ‘K-민화’는 한국 전통 민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K-’라는 접두사는 이미 한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K-팝, K-드라마 등과 함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민화의 전통적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며, 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든 문화 축제 명지대 MCC 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민화의 화려한 색감과 상징성을 체험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미적 경험을 즐겼다. 특히, 대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민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K-컬처 전득준 기자 | 우직하게 제주사람들의 원형질적인 미감을 찾는 오랜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 김영훈 작가의 '허우덩싹' 해녀 토우전 「물로야 뱅뱅 돌아진 섬에서」 전시가 제주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B1)에서 12월 2일 까지 열리고 있다. 허우덩싹 해녀 토우 허우덩싹'은 제주어로 '잇몸이 다 드러나도록 활짝 웃는 모양'을 말한다. 너무 좋아서 벌린 입이 다물 어지지 않는 모양새 말이다. '허우덩싹'에는 제주 해녀들이 허우덩싹 웃음 짓는, 또는 웃음 짓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아름답고 순수함의상 징인 제주의 웃음, 해녀들의 '허우덩싹'한 웃음을 통해 삶의 무게에 지쳐있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형'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만이 아니고 어떤 기형이나 동물을 본떠서 만든 토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역사의식에서 출발한 회화 작가가, 다진 흙을 만지면서 토속적인 제주 민중의 '얼 꼴'을 찾아 나선 여정의 끝에서 만난 해녀 토우는 거친 파도와 맞서 면서 이승과 저승을 오갔던 질긴 생명력과 그 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해녀의 얼
K-컬처 전득준 기자 | 우주적 질서로서의 실체를 성경 내용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시각과 촉각으로 감각되고 전달될 수 있는 독창적인 회화를 표현하고 있는 박현철 작가 개인전 “믿음으로 표현한 말씀의 오브제” 전시가 11월 29일까지 극동갤러리(극동방송. 서울시 마포구 롸우산로 56, B1)에서 11월 29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작가에게 성경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텍스트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닌 종교적, 미학적 언어로 사랑과 기쁨, 소망으로 승화시켜 보이는 어떤 세계를 향한 통로이자 그 세계 자체에 대한 경험의 장소가 차용되어 단순히 무엇인가를 그려내고 표현하는 행위라기 보다는 종교적 행위, 기도하는 행위와 같은 내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로고스(LOGOS)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모든 사물의 존재를 규정하는 보편원리 혹은 고유한 사물이 되게 하는 형식"이라고 되어 있다. 기독교적 정신을 토대로 하여 작업을 해오고 있는 박현철 작가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Bible)의 내용을 영문이나 한글 텍스트 형태의 오브제로 만들고 그것을 화면 전체에 채우고 채색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성경 내용을 서술하는 것
K-컬처 전득준 기자 | 도시와 자연,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들추며 그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조합된 회화작업을 하고 있는 박경숙 초대개인전이 안산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12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판화 미술은 기법적 다양성과 복수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중요한 예술 장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독창적인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작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조합하여 판화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한다. 여기에는 도시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근린공원이나 완충녹지대를 배경으로 동화 속에 나올법한 기호화된 동물, 물고기, 새, 비행기 등이 등장하며, 빼곡히 채워진 녹지대보다 비교적 작게 그려진 실제 건물들이 드러나 있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여 있는 이 풍경을 작가는 神似(신사)의 풍경, 眞景(진경)이라 말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도시와 자연,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들추며 그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판화의 기법을 택해 과정으로서 담겨지지만 보여지는 결과물은 복제가 불가능한 단일한 회화작품으로 구현된다. 작가의 경험과 일상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분위기는 녹
K-컬처 전득준 기자 | K-민화 초충도草蟲圖 이야기는 전통적으로 풀과 곤충을 그린 한국 민화의 한 장르로, 작은 생명체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 있다. 담화의 이야기는 이를 현대적으로 풀어 K-민화로 해석한다면,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잃어버린 한지의 전설 오래전, 한국의 깊은 숲속 마을에는 특별한 한지韓紙가 있었다. 이 한지는 숲속의 풀과 벌레, 작은 생명체들이 가진 에너지를 담아낸 것으로, 보는 이에게 평화와 행복을 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이 귀한 한지가 사라져 마을 사람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이때, 초충도의 주인공인 풀벌레들이 숲속에서 그 소식을 듣게 된다. 작은 개미, 나비, 여치, 잠자리, 그리고 소나무 벌레까지 모두 모여 한지를 찾기로 결심했다. 각자 가진 힘은 미약했지만, 그들은 함께 힘을 합치면 가능하리라 믿었다. 한지 찾기 대작전 풀벌레들은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해 단서를 찾아 나섰다. 개미는 땅속을 파며 오래된 흔적을 찾고, 잠자리는 하늘을 날아 멀리까지 살펴보고, 나비는 향기를 따라 단서가 될 만한 꽃과 풀을 찾는다. 풀벌레들이 힘을 모아 찾아낸
K-컬처 전득준 기자 | 정물화가 지닌 고요함을 반영하면서도, 그 속에서 강함과 약함, 무거움과 가벼움, 자연과 인공의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권혁이작가 초대전 -“STILLIFE” 전시가 갤러리 아인(서울시 중랑구 용마공원로 10가길 24)에서 11월 21일 까지 열리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권혁이 작가는 갤러리 아인을 통해 자연의 개념적 형상들을 재구성하여 평면, 설치,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물을 뜻하는 “still life”를 직역하면 움직임이 없고 정지된 생명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움직임은 변화와 생명력을, 반면 정적인 것은 생명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표현은 비생명적인 것과 자연이라는 개념을 담고 있다. 아직 움직이지 않거나 무생물일지라도, “still life”라는 단어들의 조합은 살아 숨 쉬는 존재의 가능성과 생명력을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인간의 신체는 자연의 일부로서 외부의 것들과 융합되고 초자연적인 힘들과 연결됩니다. 몸과 더불어 일시적이고 덧없는 존재들, 예컨대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시멘트 조각, 길가에 버려진 목재,
K-컬처 전득준 기자 | 화면의 구도나 대상의 묘사로부터 자유로운 붓질로 마음과 생각 속의 나를 붓 터치와 색, 리듬 그리고 에너지를 가지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최미희 개인전이 인사동 마루아트 두고갤러리에서 11월 1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최미희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작업 중인 ‘소중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화면의 구도나 대상의 묘사로부터 자유로운 붓질, 직선이나 기하학적 형태의 배제, 비정형적인 형태를 통해서 보이는 시각적인 컬러의 응축적인 에너지들을 작가 자신의 미학적인 언어로 관람객과 소통 하고 있다. 마음과 생각속의 자신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는 인생속의 움직임들을 여러 가지의 색상의 어우러짐을 통하여 위로와 쉼, 평화, 생기로 치환하여 담아내고 있다. 인류와 인생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작품을 통해 보는 이에게 전달되어 모든 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함께 나누어 가는 전시이다. 최미희 198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14- 2016 하와이 리워드 대핟 페인팅 학과 이수 2020-2021 하와이 한인미협회장 각 단체전 및 초대전 다수 참여
K-컬처 전득준 기자 | 재현의 대상을 사각형으로 된 시선의 틀 속에 가두는 시작과 조형과 표현의 행위를 미학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5회 주찬석 작가의 개인전 “벽 넘어 「가두기와 열기」” 전시가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11월 1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전통적인 재료와 안료, 도구를 사용하여 전통회화 방식을 형상화하여 표현 하고 있는 작가는 아크릴 컬러, 안료와 오일 페인팅 등을 혼용하여 이미지의 새로운 전개를 시도하여 하 나의 회화적 감성으로 존재하게끔 처리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벽들을 프레임으로 적용하여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나의 작품들은 여러 개별 이미지들이 각자 다른 환경들로부터 와서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만나며, 실물의 크기를 확대와 축소의 방식으로 변조하므로 화폭에 구성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들을 즉각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낯선 연결고리와 그 의미를 사유하게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창을 열고자 하는데 있다.”고 적고 있다. "진달래 핀 달팽이"작품들은 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에 현대인들은 꿈과 희망으로 다시금 일어나 나 자신의 행복을 알게 되길 바라는 희망의 상징적 표현이다. 벽은 양면적인 면
K-컬처 전득준 기자 | 무의식의 흐름과 꿈의 언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감각적 세계를 시각화하는 신재은작가 개인전 - 물, 숨, 쉼 전시가 이룸갤러리 (제주시 연동 2438-10, 2층)에서 11월 2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품에서 물과 자연은 중요한 상징으로, 물은 꿈과 무의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감정을 부드럽게 담아내는 매개체이며, 자연의 이미지는 인간의 내면과 소통하고 연결되는 언어로 사용된다. 작가가 표현하는 자연은 현실의 자연을 넘어, 인간이 잃어버렸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로의 통로 역할을 한다. 이 통로를 통하여 인간은 꿈속의 자신과 만나고,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재발견한다. 작품 속의 자연은 그렇게 무의식과 의식이 만나는 공간이며, 새로운 자아를 형성하는 장으로 표현되고 있다. 작가가 다루는 색채와 형태는 특정한 대상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 깊은 내면의 공명을 일으키기 위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보라색과 푸른색과 녹색의 흐름은 자연을 표현한 것인 동시에 어떤 경계를 넘는 무의식적 공간을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그려낸 것이다. 신재은 작가는 “무의식의 흐름과 꿈의 언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감각적 세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
K-컬처 전득준 기자 | 견고하게 정형화된 도상들로 이루어진 참신한 화면의 구성은 종교화적 표현으로 대단히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아온 서상환 화백의 “서상환 신의 가면 展”이 미광화랑 (대표 김기봉.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11. 14(목) ~ 11. 27(수)까지 14일간 열리고 있다. 서상환 화백은 1940년 출생으로 일평생 기독교와 한국적인 느낌이 혼재하는 ICON(聖象畵)의 화면을 독창적인 자신만의 화풍으로 만들어 온 팔순의 현역 작가로, .경남미술원 김종식 문하에서 사사하시고, 미국 훼이스크리스쳔 대학교에서 목판화 ‘야훼는 나의목자’(시편 150편 전장을 목판화 함)로 교회 예술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이번 <서상환 신의가면 展>에서는 보여주는 드로잉과 판화, 판각화, 등 3가지 패턴의 화백의 엄선된 주 작업들을 선 보이고 있다. 작품 밑바탕은 기독교 신앙의 토착화 작업이며 인간과의 근본 문제를 종교적 사유로 풀어가려는 시도이다. 화백은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을 그린다“는 피카소처럼 자기만의 깊은 성찰로 밀도 있게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