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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유세청 작가 개인전, “진주린, 그리움의 탑을 너에게”

– 감정의 결을 따라 빚어낸 비구상 회화의 여정
– 생명과 치유, 자아성찰을 담은 ‘진주린’ 연작 공개
– 2025. 6. 4 ~ 6. 10 |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K-컬처 장규호 기자 |  비구상 회화를 통해 내면의 감정과 삶의 메시지를 시각화해온 유세청 작가가 오는 6월,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에서 개인전 《진주린 – 그리움의 탑을 너에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 작가의 독창적 감성과 고유한 회화 언어가 담긴 대표작들을 통해, ‘예술은 곧 삶의 승화’라는 주제를 사유하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전시의 키워드인 ‘진주린’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상징이자 모티프다. 열대어 중 하나인 진주린은 공격성을 지니지 않으며, 약하거나 죽어가는 생명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존재다. 작가는 이러한 생명체의 본성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를 회화로 구현함으로써 자연과 인간 내면의 순수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유세청 작가는 “그림은 나에게 감정의 장애를 승화시키는 매개체”라며, 일상의 감성에서 비롯된 영감과 혼합 재료를 바탕으로 고유한 색채와 질감을 구축해왔다. 특히 비구상이라는 장르 속에서 형태보다 감정, 구조보다 직관을 중시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를 설명받기보다는 자유롭게 감정의 여백을 느끼게 하는 그림을 지향한다.

 

 

대표작 〈진주린 – 그리움의 탑을 너에게…〉(91.0×116.8cm, mixed media on canvas, 2024)는 그리움, 보호 본능, 정체성의 탐색이라는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과 위로를 전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 모두가 “때로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그림에서라도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더불어 “나는 진정 그림 앞에서 옷을 벗는다”고 고백하며, 예술을 통한 자아의 해방과 치유를 꿈꾼다. 붓끝에서 무심히 흘러나온 듯한 색과 선의 조화는 유세청 작가만의 고백적이고도 명상적인 회화 세계를 만들어낸다.

 

 

전시 정보
유세청 개인전, 진주린: 그리움의 탑을 너에게...
기간: 2025년 6월 4일(수)~6월 10일(화)
장소: 갤러리 라메르 1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
문의: 02-730-5454

 

 

작가노트 중에서
"나는 발상한다. 그래서 나는 웃을 수 있다. 1+1=1, 나는 나일 뿐. 겉과 속이 다를지라도, 그 모든 충돌이 나라는 존재다.“

 

유세청 작가의 이번 전시는 예술이 삶의 고통을 끌어안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색과 선, 생명과 치유, 그리고 감정과 철학이 만나는 이 회화적 사유의 공간에서 관객 또한 자기만의 '진주린'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