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덕포2동, 김은진 작가 작품 기증으로 생활문화 거점 도약

  • 등록 2026.04.08 1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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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상구 덕포2동, 행정복지센터에 예술을 더하다

K-컬처 장규호 기자 |  행정은 더 이상 단순한 서비스 제공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부산 사상구 덕포2동 행정복지센터가 한 점의 예술작품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적 울림을 전하며, ‘생활 속 문화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시 사상구 덕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성미)는 지난 8일, 창동예술촌 소속 김은진 작가로부터 지역 주민을 위한 미술작품 1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단순한 작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공공문화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행정복지센터라는 공공 공간에 예술을 접목함으로써, 행정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 커뮤니티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기증된 작품은 센터 내에 상시 전시되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며, 이는 행정 공간을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미 덕포2동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행정복지센터가 단순한 민원 처리 공간을 넘어, 주민의 삶에 문화적 감수성을 더하는 열린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김은진 작가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은진 작가는 “예술은 특정한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며 “이번 기증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진(아호 보리, 金銀珍) 작가는 경남 남해군 출생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사당과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총 55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중견 작가다. 통일부 주최 미술대전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술인상, 한국예총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는 등 제도권 미술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창동예술촌 이사 및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공공행정과 문화예술의 결합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복지센터가 문화 향유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기증’의 의미를 넘어, 문화가 행정과 만날 때 지역 공동체의 정서적 복지 수준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단위에서 시작되는 문화외교의 기초 단위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한 점의 그림이 행정의 공간을 바꾸고, 그 공간이 다시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 부산 덕포2동에서 시작된 이 작은 문화의 물결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공공문화 정책의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규호 기자 ak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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