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생명의 역동적인 표현을 평면 위에서의 입체감으로 색과 형태를 누에고치를 통하여 감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김흥숙 개인전 “누에고치 위의 회화(경계를 넘나드는) 전시가 갤러리 이즈 (인사동)에서 5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고치의 형성되는 순간과 회화가 구축되는 과정을 시간의 축적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역동성을 담아내고 있다. 누에고치를 차용한 작업은 캔버스에서 입체적으로 돌출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부조적 표현이 아니라 회화가 지닌 공간성을 깊이를 새롭게 탐색하는 시도로,. 캔버스 위에 고치를 배치하고, 그 위에 물감이 쌓이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색채들이 조형적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것은 캔버스가 단순한 시각적 개념이 아닌 촉각적이고, 감각적 공간으로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고치는 캔버스에 붙어 있지만, 물질과 색채의 층을 형성하며 내면의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회화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존재론적 경험으로 확장되어,단순한 시각적 표현에서 벗어나 공간과 시간, 그리고 관계성을 창조해 내고 있다.
누에고치는 단순한 질감이 아니라 시간성, 존재성을 내포한 유기적 구조로서 회화의 물질적 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나의 작업은 "무형의 실"을 뽑아 그 형태를 구축하고, 형상화하는 작업 을 통해 회화가 단순한 평면을 넘어 존재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담아낼 수 있음을 탐구한다.“ 라고 전한다.
김 흥 숙 Hungsug Kim
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 회화전공(석사) 졸업
20여회의 개인전 및 단체 초대전 다수 참여
현재 : 한국미술협회, 안양미협, 예형회, 수리작가회 그리움이 있는 풍경, 아트메트로회원
E.goair9725@naver.com www.lunakimart.com